대우증권은 이건희 前 삼성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복귀하는 것에 대해 "책임 경영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종호 연구위원은 "지난 2008년 퇴진 이후에도 회사 경영에서 실질적으로 배제돼 있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뒤에서 경영에 관여하는 것보다 공식적으로 복귀해 일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8년 4월 이 회장의 퇴진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당시는 퇴진보다 리먼 사태에 따른 부담이 컸다"며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건희 회장은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10년 내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앞만 보고 가자"라고 말하면서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