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이즈미 고바야시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부총재 겸 세계은행 부총재와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보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보증 등 공동 지원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교류와 협력 △양 기관 간 정기 협의회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국제투자보증기구(Multilateral Investment Guarantee Agency)는 해외 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송금과 몰수 계약 위반,전쟁 등의 상황에서 민간기업과 상업은행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은행 그룹에 소속돼 있으며 세계은행 총재가 대표를 겸직하고 실질적인 운영은 부총재가 맡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역이 다변화하면서 해외투자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수출입은행과 MIGA의 공동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