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강대학교 학생회관 301호실에서 전국 고등학생 토론동아리(National Highschool Debating Club· NHDC) 2차 총회가 열렸다.

총회가 끝난 후 ‘인권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국가인권위원회 김민아 강사가 강연을 했다.

김민아 강사는 “인권은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인권의 의미에 대해 역설했으며 “여러분은 인권의제 형성자이며 인권 옹호자입니다. 나날이 발전할 NHDC 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세요!”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2부 강연을 마쳤다.

3부에서는 ‘인권과 민주주의의 관계’라는 주제로 진중권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현 정권까지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응한 방식들을 통시적인 관점에서 살펴 볼 수 있었다.

강연이 끝난 후 질문 받는 시간이 이어졌다.많은 학생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었다.학생들은 주로 시사문제에 대한 진중권 교수의 의견을 궁금해 했다.

이날 총회에 참가한 50여명이 조를 이루어 분임별 토론을 하는 것으로 일정은 모두 끝났다.

2번째 총회를 개최한 NHDC는 비판적 사고를 통해 넓은 안목을 기르며 대안을 모색하고,서로의 의견을 수용하는 올바른 민주 시민의 자세를 기르기 위해 2009년 8월에 창설된 전국 규모의 동아리이다.

인터넷에 NHDC클럽을 개설하여 회원들 간 온라인 토론이 이루어진다.온라인 토론은 대부분 댓글형식이나 채팅방과 같은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정연 양(숭덕여고 3년)은 “인권과 민주주의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청소년으로서 인권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원탁 토론을 통해서 나의 의견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영 양(화곡고 3년)은 “김민아 강사님 강연을 통해 ‘인권이란 정말 우리 주변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특히 마지막 분임토론 시간과 조별토론(발표)은 재밌고 알찬시간이었지만 공통된 주제로 분임토론을 하고 조별 발표를 했었더라면 더욱 체계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은이 생글기자(성의여고 3년) lcjyy10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