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 미국 철강경기 빠른 회복 - Recovery mode 유효...하나대투증권 ● 미국 철강산업 가동률 68% 선 회복 –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신 미국 철강산업 가동률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60% 수준까지 떨어졌던 가동률은 금년 들어 매주 개선세가 이어지며 최근에는 68% 선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8.10월 금융위기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간 생산량으로 환산한 2월 두번째주 미국 철강생산량도 8,554만톤에 달해 수요부진으로 급감했던 2009년 조강생산량 대비 47%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철강산업 가동률 회복속도가 빨라진 원인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어 철강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철강재 최대 수입국인 미국의 철강수입물량이 6월을 바닥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이를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요타 리콜 이슈로 미국 자동차산업의 반사이익이 전망되어 미국 철강경기 회복속도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 철강사이클 본격 확장국면 진입 – 상반기까지 recovery mode 유효 미국 철강경기순환사이클은 지난해 12월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회복속도도 빨라 미국 철강수급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2009년 12월 철강 출하 및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 24.5% 줄어들어 감소세가 대폭 둔화되었다. 특히, 철강수요를 나타내는 출하 회복속도가 재고 개선속도보다 빨라 재고순환선이 2개월 연속 플러스(+)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금융위기로 지난해 초부터 철강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금년 1월부터 철강출하는 증가세로 반전되고 재고는 감소세가 지속되어 본격적인 확장국면을 나타낼 전망이다. 철강경기순환사이클에서 출하가 증가하고 재고는 줄어드는 4사분면은 공급에 비해 수요증가속도가 빨라 재고가 쌓일 틈이 없을 정도로 수급개선이 빠른 국면이다. 다만, 철강사이클이 1년 주기임을 감안할 때 이번 사이클 정점(peak)은 금년 6월 전후가 될 것으로 보여, 철강산업 recovery mode는 상반기까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 투자의견 Overweight 유지 – 출구전략 등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 강화 기대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한다. 투자포인트는 1) 글로벌 철강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미국철강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2) 중국춘절 이후 실수요 및 가수요 유입으로 철강수급 개선이 되며, 3) 중국긴축, 유로존 sovereign risk, 미국 재할인율 인상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철강가격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조정에 그치고 있는 점이다. 특히, 그리스 등 PIGS 지역의 조강생산량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으로 미미해 글로벌 철강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세계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 강화로 달러화의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철강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 Top Picks: 현대제철 > POSCO > 풍산 중국긴축, 미국 출구전략 우려, 소버린 리스크 등 잠재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상승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업경기 회복과 중국 춘절 이후 철강수요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시장대비 낙폭이 컸던 철강주의 선별적인 상승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요호조에 따른 정상가동과 수출단가 상승으로 1분기 어닝모멘텀이 예상되는 POSCO(BUY/TP 700,000원), 3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봉형강류 수급개선과 순조로운 고로가동으로 본격적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현대제철(BUY/TP 110,000원),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와 LME 전기동가격 반등으로 1분기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풍산(BUY/TP 35,000원) 등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투자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투자 우선순위는 현대제철 > POSCO > 풍산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