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지난해 국내 경기가 회복되며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1.7% 뛰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28일) "2010년 1월 1일 기준 표준 단독주택 20만 세대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표준 단독주택값은 연초기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5% 내외 상승했지만 2009년은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1.9%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은 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 3.4%, 경기 1.6%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북과 제주는 떨어졌습니다. 인천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은 송도와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인천지하철 2호선 착공, 인천대교 개통 등 개발 호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별로는 고가주택일수록 상승폭이 컸습니다. 9억원 초과 단독주택의 경우 3.4% 뛰었고 6억 초과에서 9억원 이하는 3.2%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2억원 이하 단독주택은 1% 내외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공시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이를 기준으로 매기는 보유세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지난해부터 재산세에 적용하던 과표적용률 대신 공정시장가액비율의 도입으로 집값 변동과 무관하게 매년 5%포인트씩 과표적용률이 오르는 문제가 사라져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