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수상작들을 둘러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해외건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포스코건설의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로 가보겠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건설산업의 전반적 침체 속에 매년 14%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비결은 해외 사업 다각화에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특히 에너지 부문을 ‘신 포트폴리오’로 지정하고 해외 플랜트 사업 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칠레의 벤타나스 석탄화력 발전소는 이러한 포스코의 노력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이 발전소는 240MW급으로, 단일 발전소 기준으로는 칠레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빈번한 지진 발생에 대비해 리히터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국내 기업 중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성공사례로 기록됐고, 무엇보다 우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계약시보다 준공시 성능이 4% 이상 향상되고, 이 모든 것이 90% 국내 기자재, 설비, 인력으로 건설됐다는 것이 큰 의의라고 볼 수 있다.” 칠레는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국가로 특히 3년전 아르헨티나로부터 가스공급을 차단당한 후 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이 프로젝트가 향후 중남이 에너지플랜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철저한 현지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발주처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거쳐 결국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수의 기업들을 물리치고 칠레 플랜트 시장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로 인해 높은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포스코는 2007년 칠레 캄피체 석탄화력발전소와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했습니다. 이어 엘살바도르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미개척 시장에 대한 노력을 기해 국내 건설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동의 뒤늦게 뛰어들어서 같이 피흘리는 것보다 새로운 블루오션,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기 위해 중남미, CIS국가, 우리나라 기업 많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 집중적 공략해 향후 우리나라 건설업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위치를 가지도록 하겠다"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한 올해, 그 중심에는 명실공히 해외 플랜트사업의 최강자로 부상한 포스코건설이 있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