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즈닷컴(Cars.com)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0년 동안 디자인이 가장 좋아진 차 10'에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가 이름을 올렸다.

카즈닷컴은 지난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북미시장에 소개된 차량들 중 10년 동안 디자인이 진일보한 모델로 현대차 쏘나타를 4위에, 기아차 스포티지를 6위에 선정했다.

쏘나타의 경우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동안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크게 개선되며 현대차의 미국 시장 약진을 이끌었다"는 게 카즈닷컴의 선정 이유다.

카즈닷컴은 "1999년에서 2005년 사이 출시된 EF쏘나타는 마감재질이나 충돌테스트 결과가 경쟁모델보다 뒤쳐졌으나 2006년형(NF쏘나타) 들어서는 저렴한 가격에 월등히 나아진 디자인, 6개의 에어백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추며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9년형인 쏘나타 트랜스폼은 "더 나아진 디자인, 경쟁력 있는 인테리어 품질, 개선된 동력성능과 연비효율로 극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2000년부터 2002년 사이 나왔던 모델은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 디자인에 내부 소음이 심하고 동력성능이나 승차감, 연비효율도 열악했다"면서 "그러나 2005년 새로 출시된 모델은 멋진 외관을 갖췄으며 연비와 충돌 안전성, 편의사양 등이 크게 개선돼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카즈닷컴이 이날 발표한 순위에는 시보레 '말리부'가 1위를 차지했으며 포드 '머스탱(2위)', 도요타 '프리우스(3위)' 등이 뒤를 이었다. 5위는 닛산 '알티마', 7위 캐딜락 'CTS', 8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9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10위는 새턴 '뷰'가 차지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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