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 전망...대신증권 -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목표주가 : 91,000원(상향)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1,000원으로 상향 조정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1,000원으로 10.3% 상향 조정하여 제시한다. 동사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동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08~09년 주택분양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15%대 이상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2) 수주잔고의 예정원가율이 90~91%선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2010년 원가율이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최소한 09년 수준의 원가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2010년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3)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최대 강점인 가스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에서의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해외수주 모멘텀은 유효할 것이다. 특히 해외시장이 더 이상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도피처가 아니라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대형 EPC 업체에 대한 밸류에이션 할증요인도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목표주가를 91,000원으로 상향 조정(직전 목표주가 82,500원 대비 10.3% 상향 조정)한 것은 밸류에이션 적용년도를 09년에서 10년으로 조정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영업가치 상승과 현금 증가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YoY 증가할 전망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50십억원, 116십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6.1%, 5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매출 증가세가 09년 다른 분기와 비교하여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이유는 1) 해외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2) 공공부문의 예산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었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08년 4분기 동사의 실행원가율이 조정되면서 영업이익 감소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 향후 한국의 원전 플랜트 시장 점유율 확대의 가장 큰 수혜 전망 UAE에서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원자력발전소 4기를 수주한 것은 각각 3~4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공사물량 확보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한국 건설업체가 원전 플랜트 시장에 입성한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우선 중동 지역에서 최초, 그리고 대규모의 원전 플랜트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중국을 제외하고도 300기 이상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원전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원전 플랜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향후 발주 물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원전 시공 경험이 가장 많고, (90년 이후 9번 원전이 발주된 가운데 현대건설 5번 수주), 전체 시공현장의 main 시공사로 참여했기 때문에 향후 원전 플랜트 컨소시엄 구성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주도의 컨소시엄이 참여하지 않는 원전 건설현장에서도 시공사로 참여할 여지가 많다고 판단된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해외 플랜트 사업을 해외 수출의 첨병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향후 공공 차원에서 한국 EPC업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가능케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