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원전 플랜트 수주로 인해 시장에서는 원자력 관련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의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주식시장의 관심이 온통 원전 관련주에 쏠려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 업종의 상승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전 수주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28일, 개장과 동시에 개인들은 관련주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원전 관련 대장주인 한국전력의 주가는 5% 넘게 올랐지만 외국인은 8백만주 가까이 내다 팔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또 두산중공업 주식을 50만주 넘게 팔았고, 현대건설 주식도 60만주 넘게 팔며 개인과는 정반대의 매매 동향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29일까지도 개인들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자 관련주에 대한 좀 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단기적으로 뉴스가 좋다고 해서 그쪽으로만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옥석 가리기 과정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자력이 붙는다고 모두 긍정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전 수주가 단기성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수주 사실 자체에 매몰되기 보다는 컨소시엄의 이익 배분과 우리에게 돌아올 실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