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현대화와 자원개발 관련 의견 교환

대우조선해양은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상태 사장과 푸틴 러시아 총리가 만나 현지 조선산업 현대화 정책과 자원개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서 푸틴 총리는 대우조선해양과 러시아 국영 조선 총괄 그룹인 USC(United Shipbuilding Corporation)가 쯔베즈다 지역에 건설할 합작조선소에 최우선으로 자국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물량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자원개발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조선사업 현대화 추진을 위한 핵심적인 해외 협력사가 됐다"며 "향후 러시아 내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총리가 국내 기업 대표를 단독 면담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USC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USC의 합작조선소는 내년 상반기에 설립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이 28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푸틴 총리를 만나 쯔베즈다 조선소의 향후 계획과 생산될 해양플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