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둔 원달러 환율이 전형적인 연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0.4원 오른 1170.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전일보다 0.8원 오른 1171원으로 출발한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며 1169원대로 떨어졌으나,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추가 하락없이 1170원대 초반에 묶여있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연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의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실제 수급에 따른 소규모 거래만이 이루어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어제까지 2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던 환율이 더 이상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업체들의 거래수요도 소진돼 1170원대가 지지되는 수준에서 한 해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배당락일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9.98p(0.59%) 내린 1675.61을, 코스닥지수는 1.21p(0.24%) 오른 507.2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1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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