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하나둘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세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이번 달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강동구 둔촌 주공2단지. 이 단지 내의 82㎡ 아파트는 한주만에 2천만원 오른 9억 7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송파구 가락시영2차 56㎡도 한 주만에 1천7백만원 오른 7억6천만원에 나왔습니다. 얼마 전 개발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한 서초구 반포 주공의 경우 상승폭은 더 큽니다. 1단지 72㎡는 한 주 만에 5천만원 뛰어 12억5천만원까지 호가가 올랐습니다. 지난 9월 DTI 규제가 가해진 후 하락세를 이어갔던 강남재건축이 12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강남구에 이어 강동구,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 역시 12월 상승 반전했습니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익성 기대감이 커지고 일부에서 이제는 상승으로 돌아설 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격적 대세 상승기로 이어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세 상승기라고 하면 매매후 추격매수 따라 붙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시장은 소형 급매만 거래돼 추격매수로 보긴 어렵기 때문에 대세상승으로 돌아섰다 보기에는 어려움” 이에 더해 내년에도 DTI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금리 상승 가능성 점쳐져 규제에 민감한 강남 재건축 특성상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