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설레는 크리스마스,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손길이 더 절실한 때겠죠. 산타클로스가 미리 다녀간 한 어린이 공부방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종로구 창신동의 가파른 골목 끝에 자리한 한 아동센터입니다. 두 주 만에 찾은 공부방이 이제는 이 언덕배기에 사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터로 바뀌었습니다. 25번째 사랑의 집. 지난 6년 동안 금호건설이 전국 곳곳에 짓거나 리모델링한 사랑의 집 24가구에 이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새로 생긴 붙박이장이며, 화장실이며 아이들은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마냥 신이 납니다. 공부하려고 모여 앉은 자리에 오늘은 산타클로스도 찾았습니다. 풍성한 빨간 옷에 하얀 털 달린 모자로 오늘 하루 변신한 산타클로스. 아이들 눈에 동화책에서 본 산타클로스 그대로, 어깨 위 몸집 만한 보따리에는 선물에다가 사랑까지 가득 담았습니다. 장현준 어린이 (11) "공부방도 고쳐주시고 선물도 주셔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자주 왔으면 좋겠어요." 손에 쥐어준 크리스마스 선물을 자꾸만 만지작거리는 아이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모두가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바로 이웃 사랑입니다. 이연구 금호건설 사장 "어린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도 기쁘고, 밝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작은 정성이 큰 보람으로 느껴진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하고 더 많은 헌혈 운동 등으로 불우한 이웃에 더 큰 관심을 갖고자 한다." 우리 주변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기업들의 작지만 큰 관심이 엄동설한 추위마저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