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5년만에 처음으로 무분규로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측은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사상 최대의 성과에 따른 보상을 지급했고, 노조는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매년 반복되던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졌다는 점에서 선진 노사문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료화면) 현대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21일 밤 양측은 지난 1994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무분규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S1)(15년만에 무분규 타결 성과) 그동안 현대차는 회사경영과 상관없는 정치투쟁과 임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매년 파업을 벌여 87년부터 총 112만대의 생산차질과 11조7천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어왔습니다. (CG1)(현대차 임단협 잠정 타결안) -기본급 동결 -성과급:300%+500만원+주식40주 -단체협약 13개 조항 합의 -고용보장 확약 타결된 잠정안의 특징은 노사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조항이 많다는 점입니다. 즉, 회사는 기본급을 동결함으로써 고정비에 대한 부담을 더는 대신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 직원들이 만족할 수준의 보상을 실시했습니다. 노조는 사실상 두 자릿수의 임금인상률과 고용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타결로 노사는 높아지는 경쟁 속에서도 생산성과 품질향상, 품질경쟁력 강화,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합니다. (S2)(000 현대차 팀장) "....." 더우기 한치의 양보도 없는 갈등과 물리적 충돌을 겪었던 기존의 노사문화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대차가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증권가도 한 목소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S3)(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위원) "...." (S4)(영상취재 영상편집 이주환) 현대차 노조는 23일 이번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르면 성탄절 이절에 최종 타결여부도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