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도입하는 입법안이 추진되면서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수 기자! 오는 2013년부터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부과하기로 한 증권거래세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증권·선물사 36개사 대표들은 금융투자협회에 모여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업계 사장단은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가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우리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어긋나고 실익도 없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이제는 강력하게 대처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장단은 파생상품에 거래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만이 유일하다며 과세로 인해 파생상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는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동북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증권사와 선물회사 사장들은 입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업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업계가 힘을 합쳐 입법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반대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