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NH보험)이 지난 2월 출시한 '베스트아이사랑공제'는 판매 건수가 3만8000건에 달하며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베스트아이사랑공제는 어린이를 위한 종합보험으로 각종 질병 및 위험 보장뿐 아니라 교육자금 마련까지 가능하며 만기에는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돌려준다.

태아도 가입할 수 있는 베스트아이사랑공제는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진단,입원,수술의 경우에는 정액 보장하며 배상책임,의료비는 실비 보장받을 수 있고 자녀학자금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계약의 경우 어린이 11대질환(결핵 폐렴 천식 등)에 대한 입원,컴퓨터 관련 질환에 대한 수술 등 보장 내용을 강화했다. 특히 입원의 경우 하루만 입원해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속 상품이다. 특약을 활용하면 의료실비에 대한 보장,알레르기성 질병,암 진단 및 치료,학자금 등에 대한 보장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의료비보장특약,암진단특약,암치료특약 등 일부 특약의 경우는 3년 단위 갱신특약제도를 도입해 가입 초기 보험료 부담을 줄였으며 갱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특약만의 해지도 가능하다. 0세를 기준으로 남자는 1만2900원,여자는 90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며 만기 시에는 납입했던 주계약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농협은 1961년 옛 농협과 농업은행이 합병되면서부터 생명 · 손해보험 사업을 실시했다. 회원조합 및 중앙회 지점을 통해 농협공제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에는 주로 조합원을 상대로만 보험 상품을 팔았다.

1977년 국민생명보험을 농협공제가 인수하면서 비조합원을 상대로도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비조합원 판매 제한(전체의 20%만 비조합원에게 판매 가능) 적용 배제에 관한 농협법을 개정(1976년)함으로써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업을 개시한 것이다. 2001년에는 농작물재해보험법에 의한 보험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농협은 생명보험,손해보험 및 농업보험을 3대 축으로 하는 종합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 공제 부문은 8월 말 기준으로 22조430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생명보험사와 비교해 볼 때 삼성생명(108조원) 대한생명(45조원) 교보생명(43조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일반 민영보험사들이 보험대리점,보험중개사,은행 등 다양한 통로로 보험을 판매하는 것과 달리 농협은 중앙회 및 조합 지점에서 보험을 팔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