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풀무원이 내놓은 화학 첨가물 없는 두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풀무원은 청정 지역인 전라남도 신안 지역의 천일염을 활용한 천일염 천연간수를 개발해 지난 7월부터 풀무원 두부 전 제품에 적용,시판하고 있다.

풀무원 두부 전제품은 소포제,유화제뿐 아니라 화학응고제까지 사용하지 않은 '無화학 첨가물 두부'다. 1등급 콩만을 사용해 왔던 원료 차별화에 이어 두부제조에 필요한 부수적인 요소들까지 안전한 것으로 연구 개발해 진정한 의미의 '천연 두부'를 완성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올렸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프리미엄 두부 제품에 천연응고제를 사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가격 인상 없이 우리나라 포장두부 시장의 절반이 넘는 1일 50만모 이상 전 제품에 천연응고제를 적용하기는 처음이다. 풀무원이 사용하는 천연간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남 신안군 태평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이다. 이 간수에는 두부가 응고되도록 하는 천연 염화마그네슘 성분이 있다. 풀무원은 이 곳에서 생산한 국산 천일염에서 자연 생성된 간수를 응고제로 사용한다.

풀무원은 무화학 첨가물 두부 출시에 맞춰 '그린서클(Green Circle)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풀무원 두부제품에 0%를 형상화한 녹색 원형의 '그린서클' 마크를 달아 소비자들이 화학첨가물 0%에 대한 내용을 쉽게 확인,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사 두부를 선택 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행사다. 그린서클은 자연원료 외에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완벽하고 안전한 바른먹거리'를 상징한다.

회사 관계자는 "풀무원 두부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식탁 위 두부 전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지켜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그린서클 마크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두부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포제,무유화제,무화학응고제를 두부 전 제품에 적용해 '첨가물 0% 두부'를 완성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바른먹거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풀무원 두부는 제품의 생산 과정을 모두 공개하는 '생산정보 공개제도'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 홈페이지의 '생산이력 정보 시스템'에서 제품 패키지 내 바코드 숫자 중 뒤에서 5자리를 입력하면 해당 제품별로 콩의 산지와 품종,수매 일자 등 원료의 보관 단계를 비롯해 제품의 생산,유통 등의 모든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함께 표기하는 제조일자표기제를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