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용사 상대 HSBC은행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올 4분기 투자 대상으로 주식보다 채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HSBC은행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의 56%는 올 4분기 채권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3분기 30%보다 2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중 71%(3분기 43%)는 올 4분기 글로벌 신흥시장 및 고수익 채권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 보였으며, 절반 이상인 57%(3분기 38%)는 4분기 유럽채권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보였다.

반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펀드 매니저들은 33%로, 전분기 50%보다 감소했다.

절반 이상인 57%(3분기 75%)의 펀드 매니저들은 범중화권 주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유지했으며 22%(3분기 18%)는 북미 주식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HSBC은행 존 고다드 최고 개인금융 책임자는 "주식이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지만, 올해 중반과 같은 높은 수준의 수익을 또다시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수익 채권을 필두로 올해 강세를 보인 채권의 경우엔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금리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투자등급 회사채에 중·단기 투자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3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3분기 말 펀드 잔고는 3조7천200억달러로, 세계 전체 펀드 잔고 추정금액의 약 16.5%에 해당한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