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내년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금융혁신과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른바 주꾸미형 M&A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경제TV '마켓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금융투자회사들에게 내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주문했습니다. 위험관리도 중요하지만 자본시장법을 기반으로한 금융혁신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영역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국내외 M&A를 통한 성장전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이른바 주꾸미형 M&A전략이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게 알맞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그 나라에 진출하는 방법은 라이선스를 얻는 방법이 있고 그 나라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방법도 있다. 2가지 정도로 알고 있는데 저는 세번째 주꾸미형 M&A를 추천하고 싶다. 무엇이냐면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회사를 인수하면 거기에 달려서 고려청자가 오게 돼 있다." 시행 1년이 다돼가고 있는 자본시장법에 대한 평가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로 자본시장이 위축됐던 부분이 많았으며 투자자 보호만 강조돼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다양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때문에 김 원장은 이제 금융안정과 혁신간의 균형을 잡아야 하며 내년 출구전략시기만큼 금융정책의 기조전환도 같이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금융안정도 중요하지만 금융안정을 위한 금융안정 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금융발전이 되고 혁신이 되고 금융산업이 발전되는데 도움이 되는 금융안정이 돼야 한다. 금융안정 자체가 최종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따라서 내년에는 출구전략시점 못지않게 금융정책 기조의 전환이 시급하다. " 이밖에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들의 역할은 더 확대됐다며 녹색성장, 실업률 등 우리경제 현안들에 대한 여러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금융해결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