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글로벌 핫 이슈(종합)] 東高西低로의 대륙 이동...대우증권 2007년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은 급등과 급락, 또 한 번의 급등을 연출하며 굵직한 변화를 겪어왔다. 그리고 자산/국가간 상관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 국가의 경제와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한 경제권 내에 머무르지 않고 전세계적인 가격 변수들의 흐름에 연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배경하에 대우증권에서는 2010년을 얼마 앞둔 현 시점에서 내년에 일어날 수 있는 거시 경제적 환경 변화나 가장 주목 받을 수 있는 이슈, 그리고 주식 투자에 있어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는 사안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미국 소비의 대안 찾기 미국 가계 금융 부채의 디레버리징은 2010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실업률의 고공행진도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전세계 경기는 새로운 소비자의 등장과 민간부분의 투자라는 새로운 엔진이 가동되는 가운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 아시아로 몰려드는 유동성과 부동산 붐 2009년은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눈에 띈다. 이미 버블을 막기 위한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어 단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지만 아시아 지역의 성장과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2010년에도 부동산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달러를 살 수 밖에 없는 이유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날로 흔들려 가고 있지만 2010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첫째는 주요국들의 중앙은행이 어쩔 수 없이 달러화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둘째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폭 축소와 전세계 무역 규모에 따른 결제 수요 증가 등으로 잉여 달러의 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 목표 PER의 눈높이는 한 단계 낮게 글로벌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플레 상승 리스크나 높은 변동성, 그리고 시장 금리의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할인의 요인이 될 것이다. 5. 국가 선별의 핵심 변수 - 재정과 세금 2010년 국가별 자산 배분에 있어서는 정부의 경기 확장 정책이 계속 될 수 있는가, 혹은 어느 국가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어떤 국가들은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구분 짓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