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 노후건물 밀집지역이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열린 제39차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구 한강로1가 9번지 일대 ‘전쟁기념관 전면 특별계획구역’을 7906㎡에서 4만547㎡로 확장하는 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서울시는 2007년 6월 “남산 조망을 가리고 전쟁기념관의 접근성을 막는다”며 공원화하거나 저층(5~6층)으로 개발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이 반발하자 시는 전쟁기념관 앞을 공원으로 만드는 대신 이웃한 한강로 특별계획구역의 용적률을 높여주고 이들을 그곳으로 옮기게 한 것입니다. 서울보훈청은 주상복합의 경관을 가리지 않도록 전쟁기념관 쪽으로 위치를 옮기고, 전쟁기념관은 한강로 쪽 담을 허물어 기념관 광장과 앞으로 조성될 공원을 하나로 만들 계획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