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와 오비맥주가 내년 6월부터 500㎖와 640㎖ 맥주병을 공용으로 만들어 재사용한다. 두 업체와 환경부,한국용기순환협회는 9일 오전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맥주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맥주업계는 1997년부터 빈 병을 수거해 공동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병에 각 업체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OB맥주'라고 새겨진 병에 '하이트' 라벨이 붙어 팔리는 등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업체는 앞으로 용량과 모양까지 똑같은 병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