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자 3명 가운데 2명이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강정원 현 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라도 예정대로 면접을 진행하겠단 입장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강정원 현 KB금융 회장대행 겸 국민은행장 단독 후보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내일(3일) 면접을 앞두고 회장 후보 3명 가운데 강 행장을 제외한 두 후보가 후보자 사퇴와 면접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장을 지낸 김병기 포스코 사외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 공모가 급박하게 추진되고 있고 후보자간 갈등이 고조돼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철휘 캠코 사장도 "KB금융의 경영내용과 지배구조, 회추위 내용 등 제반사항에 관해 검토한 결과,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인터뷰 참석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면접 불참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이철휘 캠코 사장 " 지금 현재 제반여건으로 볼 때 인터뷰 참석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정 등 여러가지로 개선되면 모를까..." 금융권에서는 이철휘 사장의 발언을 '사실상 사퇴'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 사장은 일정 등이 재조정될 경우 참여하겠다며 여지를 남긴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측은 강 행장 단독 후보라도 예정대로 면접을 진행하겠단 입장입니다. 후보자가 면접에 불참할 경우 결격사유가 되는지에 대해선 직답을 피했습니다. 조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의장 " 절차를 바꾸게 되면 그것이 오히려 불공정한 추천 절차가 됩니다. (기자: 면접을 안 보면 자동 탈락인가요?) 그것은 회추위에서 상의를 해야죠." 금융권에서는 강정원 행장의 회장 선임이 사실상 유력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들이 KB금융 사외이사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어 당국 입김이 막판 변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금융 회장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추천위원 9명 가운데 6명의 찬성표를 받으면 선임됩니다. 회추위는 내일(3일) 인터뷰 이후 이사들간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4일경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을 최정 확정한단 계획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