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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장조사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2010년께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40.7%로 지금보다 더욱 확고한 위치를 굳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핵심부품이나 생산 장비의 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단점이 지적된다. 2002년 출범한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희동 www.display.re.kr)의 목표는 첨단산업 성장의 꽃인 디스플레이분야의 미래를 좌우할 최강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사업단은 단기성과 위주의 패러다임을 넘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디스플레이 산업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각오다. 저가격 · 저전력 · 고효율 · 고성능 및 친환경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미래형 디스플레이라는 신산업 창출뿐만 아니라 생산력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 강국을 현실로 그려내는 것이 사업단의 10년 목표다.

현재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 인력은 모두 585명. 국내 웬만한 국내 디스플레이 연구진들은 다 포함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업단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잡기 위해 3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쇄능동디스플레이(PAD) 기술과 다기능복합디스플레이(ASD) 기술,미래 원천선행기술개발이 그것이다. 사업단은 지난 8년간 참여연구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한 결과 세계 최고 · 최초 · 첨단수준의 미래원천 기술 95건을 개발하는 한편,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 1595건,국내외 논문 게재 836건 및 학술발표 1850건,기술료 수입 69억원,사업화 실적 6건 등의 기술개발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PAD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최고,첨단 수준의 기술개발 성과를 도출해 향후 우리나라가 이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기술개발성과로 PAD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잉크젯 프린팅 기반 5.7인치 VGA급 OTFT EPD 시제품(FPDi 2007 전시)을 개발했고,동영상이 가능한 용액형 유기 반도체 재료를 적용한 15인치 SXGA급 LCD 시제품(2007년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ASD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ABC(Auto Brightness Controller)용 광센서를 내장한 2.6인치 QVGA급 AMOLED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세계 최초 · 최고 수준의 괄목할 만한 원천기술 개발 성과를 선보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