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만든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이 '페라리'에 장착된다. SMD는 30일 이탈리아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와 디스플레이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기존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에서 발을 넓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생산하는 피아트그룹 계열사로 유럽 자동차 회사에 차량용 계기판과 서스펜션, 배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18개국에 10개 R&D(연구 · 개발)센터와 80여개 제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54억유로(10조원)에 달한다.

SMD는 3.5~10인치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마그네티 마렐리에 공급하기로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