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23일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조영제 전문제약사인 게르베코리아가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그랜드 볼륨서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조영제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적으로 조영제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Heimo Ehmke (University Medical Center Hamburg-Eppendorf, Germany )교수와 Hans-Christoph Becker (Ludwig-Maximilians-University Munich, Germany)교수 그리고 Charles A Cuenod (European Hospital Georges Pompidou, France)가 연자로 참석해 국내 영상의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H. Ehmke 교수는 "등삼투성 조영제보다 저삼투성 조영제를 사용했을 때 신부전의 위험이 낮고, 조영제 점도 증가는 CIN 발병의 주요 원인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공급이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했다. 또 C. Becker 교수는 적당한 양의 아이오다인(iodine)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교수는 "지금까지의 목표는 많은 조영제를 사용하여 명확한 영상을 얻어내는 것이었을 뿐 진단의 정확성을 위해 어느 정도의 아이오다인 농도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조사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가장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최근 어느 정도가 필요한지 알려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교수는 영상의 질적 최적화를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 체형, 몸무게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적용시켜 우수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온 Cuenod 교수는 기존의 RECIST 표준은 단순히 형태학상의 표준이며 항혈관형성 제제와 같은 새로운 약물들은 종양의 크기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다면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교수는 "개발된 새 모델은 종양과 관련한 미세 순환을 분석하기 위한 것인데, 다른 종류의 종양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결과를 보일 것이며, 이는 종양을 진단하거나 약물의 효능을 테스트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심장의 허혈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신장의 관류나 여과 작용을 생체 내에서 연구하는 데에도 시험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게르베그룹 인터내셔널 CEO인 필립 데카자스씨는 "한국의 영상의학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과 프랑스 영상의학 관계자들이 서로 학술 교류 협력 체계를 약속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학술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 300여명의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국내 영상의학자들은 최신 지견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높이 평가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