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이번 두바이 쇼크가 우리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투자자들의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산하느라 분주합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증권사들이 당장 주목하는 건 중동 자금이 아닌 유럽계 자금 동향입니다. 두바이에 주로 돈을 댄 곳이 유럽 금융기관들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금융기관들이 충당금을 더 쌓게 되면 대외투자가 어려워지고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습니다. CG)외국자금 한국증시 유입(선그래프) [단위:원] 8월 9월 미국계 2.2조 1.1조 유럽계 0.3조 3.1조 공교롭게도 우리 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9월 한달간 유입된 자금 4조8천억원 가운데 3조원이 바로 유럽계 자금입니다. 이 자금들이 단기에 유출될 경우 우리 증시에는 적잖은 파장에 우려됩니다. 유럽계 자금이 전부는 아닙니다. 유럽계 자금 이탈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달러 캐리트레이드 상황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S)달러캐리 변화시 국제금융 경색 적어도 4~5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온 달러 캐리트레이드에 변화가 올 경우 미국계 자금의 경색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자금의 급격한 이탈 현상은 없을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S)산한투자 "전세계 자금회수 낮아"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두바이 건설업체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곪던 상처가 터진 것에 불과해 이 때문에 전세계 투자자금이 회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영상편집 이주환 HMC투자증권 역시 "이번 사태로 한국이 받을 직접적인 피해가 크지 않아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