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3년6개월동안 157억원의 연체이자를 더 받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또 은행권의 '꺾기' 관행과 통계오류로 인해 보험료를 더 많이 낸 사례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83개 금융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출 연체이자를 157억원 초과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7개 은행이 128억원, 9개 보험사가 13억원, 67개 저축은행이 16억원을 각각 더 받았습니다. 또 올해 4월까지 1년동안 11개 은행이 대출일 전후 30일안에 보험과 펀드를 판매한 실적 3만5천여건 가운데 가계대출과 관련된 것이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등 은행권의 '꺾기' 의심 사례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아울러 통계 오류로 보험 가입자의 생존율과 사망률이 실제보다 높게 산출되면서 일부 사망보험 가입자는 보험료를 더 많이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