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053000) - 예정된 매각 물량 부담 해소라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감소...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19,000원 * 예보, 우리금융 지분 7% 블록딜 매각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 추정 BPS 대비 목표 PBR 1.0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예보는 우리금융 보유 지분 중 약 7%를 금일 개장 전 블록딜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15,350원으로 23일 종가인 16,050원에서 약 4.4% 할인된 가격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일단 최소 매각 물량을 4% 이상으로 정하고 시작했지만 기관투자자의 청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각 물량이 당초 공자위 의결안인 7%(약 5,600만주)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예정된 매각 물량 부담이 해소되었고, 높은 청약 열기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높은 관심도가 반영되었다는 측면에서 금일 블록딜 실시는 향후 동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예정된 물량 부담 해소와 예상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은 긍정적 전일 블록딜 청약 경쟁률은 약 2.7:1로 추정되는데(청약주식수 약 1.5억주로 뉴욕과 런던 소재 해외기관투자자 청약분은 제외) 예상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아 참여 기관투자자의 수요만큼 지분 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장내 지분 매수 유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반면 할인율이 전일 종가 대비 약 4.4%에 달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청약한 기관투자자도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되어 금일은 매수, 매도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거래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블록딜 완료 후에도 향후 약 17%의 소수 지분 매각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지만 어쨌든 예정된 매각 물량 부담이 해소되었고, 금번 블록딜 이후 적어도 수개월 동안은 Overhang 우려가 재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동사 수급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 단기적으로 타은행 수급에는 부정적일 전망 이번 우리금융 블록딜 청약 매수로 인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은 약 8,660억원(5,600만주×15,350원, 전체 은행주 시가총액의 약 1.0%, 전체 시가총액의 약 0.1%) 정도를 은행주 신규 매수에 사용한 셈이다. 따라서 이번 청약 매입을 위해 미리 은행주 투자 비중을 줄여 놓지 않았다면 기존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금융 매입 지분을 되팔거나 타은행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는 단기적으로 타은행들의 수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신한지주와 외환은행, 그리고 동사와 더불어 대표적인 저 PBR주로 꼽히는 하나금융 등은 수급 여건이 다소 악화될 개연성이 있다. 우리금융은 과거 2007년 6월 21일에도 블록딜이 실시된 적이 있는데(매각 지분은 5%) 그 당시 블록딜이 실시된 이후 우리금융 주가는 한동안 시장수익률을 초과상승한 반면 은행업종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