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월말 현재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5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9월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보다 41% 증가한 8조3백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대자동차가 5조7천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포스코가 5조3천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현금성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연말보다 2조8천억원 증가한 포스코가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2조3천억원 증가해 2위, 현대제철이 1조2천억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에다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한 단기금융상품까지를 포함한 것으로 거래소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실물경기 회복시점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보다 안전한 현금성자산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