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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CㆍDye Solar Cell))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일념으로 일류 인재육성,지방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신재생 태양광 모듈 전문기업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

아크로솔㈜(www.acrosol.com) 정형곤 대표는 '최초'라는 찬사보다는 DSC 상용화로 인해 앞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크로솔㈜은 태양전지 및 LED 조명시스템 전문 제조회사로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DSC 서브 모듈을 적용한 경관조명 발광타일을 출시한 바 있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란 기존의 태양전지 시장을 일정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다. 쉽게 표현하면 특수하게 처리된 유리창이나 건물 외벽을 태양전지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농촌 유리온실에 적용할 경우 시설원예의 과도한 시설 투자비 문제를 해결해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아 차세대 각광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부지확보 문제를 해결해 낙후된 국내 농업을 선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통 유리 온실 투자비의 손익분기점이 11년 이상인데 비해 이를 6년 이하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태양광발전 유리온실은 '2009 전라남도 신(新)동력 성장산업과제 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아크로솔㈜은 지난 8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 원장 선우중호) 솔라에너지연구소(소장 문승현)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C) 태양광발전 유리온실 시범구축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이슈메이커로 부각됐다.

이 협약에 따라 내년 말까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태양광 분야 정보 및 전문가 상호교류 △태양광발전 유리온실과 일반 유리온실에서의 작물 성장 비교 연구 △지속가능한 DSC 태양광발전 유리온실 개발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솔라에너지연구소는 DSC 태양광발전 유리온실 시범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을 적용할 수 있는 기초기술과 유리온실을 제공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 아크로솔㈜은 태양광발전 유리온실 시스템 설계 및 사업화를 총괄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