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比亞迪)의 전기자동차가 내년 일반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북경상보(北京商報)는 20일 왕촨푸(王傳福) 비야디그룹 회장이 전날 선전(深천<土+川>)에서 열린 한 논단에서 두가지 모델의 F3D 전기자동차를 내년 개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9월 말보다 크게 늦어진 것이다.

왕 회장은 현재 선전과 홍콩 정부에서 F3D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정부의 보조금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2008년 말 대당 14만9천800위안(2천546만원)인 두가지 모델의 F3D를 공개, `충전소가 필요없는 전세계 최초의 전기자동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F3D는 출시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판매량은 지금까지 모두 100대가량으로 예상보다 매우 저조하다.

그러나 왕 회장은 중국이 전통적인 자동차 분야에서는 아직 후진국이지만 비야디의 F3D가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렸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쟁 자동차업체들이 자사와 같은 수준의 전기차를 출시하려면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