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오래 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평균적으로 남아는 75세,여아는 82세까지 살 것으로 보인다.

노후가 길어진 만큼 연금보험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40대뿐만 아니라 30대 초반도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이 같은 관심이 단순히 관심에 그치지 않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사망시까지 노후를 대비할 수 있고,하루라도 일찍 가입하면 준비자금을 줄일 수 있는 연금보험은 오래 사는 위험에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보험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게 보면 보험금이 일정한 일반연금과 투자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변액연금으로 나눌 수 있다. 변액보험 중에서는 최근 회사마다 인덱스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변액연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변액연금보험은 일정한 투자수익을 통해 물가상승률을 헤지할 수 있다. 매년 상승하는 물가 때문에 실제 받는 연금액의 가치는 하락하게 마련인데,변액보험은 이를 회피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 중에서도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은 다른 변액보험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둘째,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은퇴 후 연금을 받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피보험자의 생존 여부에 관계없이 확정적으로 몇 년 동안 연금을 받을 것인지,사망시까지 연금을 받을 것인지,아니면 상속분을 일정 금액 남겨 놓을 것인지 등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최저연금 적립금 보장 옵션이 있어 주가 하락이나 채권 투자 손실로 인해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최저연금 지급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밖에 급히 자금이 필요할 때는 중도에 인출할 수 있으며,여윳돈이 생겼을 때는 추가 납입으로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

그렇다면 노후에 연금으로 월 1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매달 보험료를 얼마나 내야 할까. 삼성생명의 인덱스업변액연금보험으로 만 30세 남성이 10년 동안 보험료를 내고 20년 동안 확정연금을 받는다고 가정(공시이율 4.6%,투자 수익률 6%)할 경우 매월 38만원을 내면 65세부터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변액보험의 특성상 투자 수익률에 따라 보험료는 차이가 난다. 연 6%였던 투자 수익률이 4%가 되면 67만원을 납입해야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투자 수익률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그러나 다른 보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연금보험은 지금 보험료를 낸다고 해서 당장 받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5년에서 20년까지 보험료를 납입하고 사망시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 연금보험이다. 따라서 당장의 투자 수익률이나 공시이율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연금을 다 받을 때까지 존속해 있을 튼튼한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허정아 FC <삼성생명 내당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