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라이팅(대표 성종제 · 사진)은 고효율 형광등과 일반 조명등,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구를 제조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꾸준한 R&D(연구개발) 노력으로 2002년 개발한 '형광램프용 고조도 반사갓'을 통해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신제품 인증(NEP)을 획득했다. NEP는 에너지 절약과 눈부심 방지 등의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형광등기구임을 입증하는 국가 공인 인증서로 통한다.

에스케이라이팅은 형광 부품의 국산화에도 큰 성과를 보였다. 이 회사는 높은 원가로 수입에 의존해온 부품을 개발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최첨단 자동화설비에 대한 대규모 시설투자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0억여원을 기록했다.

NEP 인증을 받은 특수 복합도료 분체도장을 통해 에스케이라이팅 전 제품은 강도는 물론 등기구 효율과 반사율이 높아 기존 등기구 제품에 비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게 특징이다. 또 분체도장 방식을 이용한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에스케이라이팅 관계자는 "등기구의 몸체와 반사판을 일체형으로 제작해 기계적,물리적 성능을 향상시켰다"며 "선가공 · 후도장 방식을 사용하므로 반사갓의 절곡에 의한 균열 등이 없고 다양한 반사각에 대한 배광 연구가 가능한 점이 제품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라이팅은 이산화탄소(??) 감축을 통한 에너지 절약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광원 소재인 발광다이오드 소자를 활용한 LED 조명기구도 개발했다.

이 조명기구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배출 규제 등과 같은 환경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향후 효자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케이라이팅이 개발한 LED 조명기구는 동일 전력을 사용하고도 백열등 대비 50배,일반 형광등 대비 20배에 해당하는 긴 수명을 자랑한다.

또 업계 최고인 W당 10룩스(Lux) 이상의 효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에스케이라이팅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기술력과 제품 생산 능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결과 지난해 매입형 LED 등기구를 포함해 총 11종에 대해 LED 관련 인증서와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조명기구 특허를 획득했다. 또 지난 9월부터는 LED 조명기구 6종을 조달품목에 등록,총 492종의 제품을 정부 부처에 조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성종제 대표는 "공정마다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끊임없는 연구 및 기술개발로 국내 대표적 조명기구 제조업체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쌓은 제품 생산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 조명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