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 주가가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의 지분 보유 사실이 알려지며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소로스 펀드운용은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포드자동차 주식 73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드자동차 주식은 지난 2년간 최고치인 8.71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올 3분기 실적이 4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포드의 주가는 이날 소로스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며 하루 동안 3.6% 상승했다. 지난 2007년 11월 8.95달러를 기록한 후 2년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약 25%가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소로스펀드는 3분기 동안 포드사 주식을 주당 평균 7.21달러에 매입, 이날까지 모두 약 1100만달러(약 126억5000만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소로스는 현재 포드 주식보유량 38위로, 총 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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