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세가도 거래부진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달 이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 예정 아파트 시장도 -0.18% 떨어지며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컸던 송파구(-0.17%)의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관악구(-0.09%) △강서구(-0.09%) △도봉구(-0.06%) △은평구(-0.04%) 등의 순으로 매매 호가가 내렸다. 서울지역에서는 용산구만 유일하게 올랐지만 상승률이 0.01%에 불과해 미미했다. 수도권에서도 하락지역이 늘면서 안성이 0.08%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안양(-0.07%) △구리(-0.06%) △광명(-0.06%) △남양주(-0.03%) 등의 아파트 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4%) 분당(-0.01%)의 하락이 이어졌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 · 수도권이 각각 0.06%와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시내에서는 지역에 따라 상황이 양극화되는 모습이 나타나 성동구(0.3%)와 서초구(0.27%) 강동구(0.25%)는 상승세가 컸던 반면 관악구(-0.37%)와 도봉구(-0.32%)는 낙폭이 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