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스몰캡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SCI지수를 관리 산출하는 MSCI바라는 12일 반기 지수조정을 통해 MSCI 한국스몰캡지수에 유아이에너지, 테라리소스, 슈프리마 등 28개 종목을 신규편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정 결과는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유아이에너지는 13일 오후 1시 현재 5%, 테라리소스 역시 4%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스몰캡을 대표한다는 이들 종목 선정 방식에 있어서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종목 선정은 유동성과 시가총액, 외국인 비율 등을 종합해 선정됩니다. 하지만 종목의 겉으로 드러나는 시가 총액을 제외한다면 이렇다할 명분이 없는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유아이에너지는 최근 5년간 연속 손실을 기록중인데 2007년에는 1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160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20억 매출에 43억원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문인식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는 슈프리마는 꾸준히 흑자경영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224억원의 매출에 8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205억원의 매출과 7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습니다. MSCI지수에 편입된 종목이라고 해도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펀드멘탈에 차이가 나는 만큼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