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해치백 골프가 국내 소형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9월 한국에 출시한 6세대 골프가 지난달 모두 301대가 등록되며 수입차 전체 순위 2위, 소형 수입차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6세대 골프는 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2000cc급 터보 디젤 직분사(T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연비는 17.9km/ℓ, 최고속도는 시속 207km다. 국내 판매 가격은 3390만원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골프 초기 수입량 800대가 전부 계약됐다"면서 "현재 계약할 경우 내년 4월에나 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골프의 인기가 출시 전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며 "과거 고급, 대형차가 주류를 이뤘던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골프의 인기에 힘입어 폭스바겐은 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월대비 233대(12.39%) 늘어난 총 755대의 신차를 등록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골프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수입차가 크고 비싼 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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