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효성그룹 3세들의 해외 부동산 매매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 계좌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불법혐의가 확인될 경우 효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하이닉스 인수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지난 2일 법리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검찰이 효성그룹 관계자들의 계좌추적에 들어간 것은 혐의를 포착했기 때문이란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현준 사장이 구입한 해외 부동산 6건과 조현상 전무가 사들인 하와이 콘도 등 해외 부동산 2건에 대한 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관련자와 효성아메리카 등 해외법인에 대한 계좌 추적에 들어감에 따라 오너 일가에 대한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를 통해 해외 부동산 매입 자금이 개인 자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의혹은 그룹 전체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조현준 효성 사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하이닉스 인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예비인수제안서 제출시한이 16일로 다가온 가운데 오너 일가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가 속도를 낼 경우 하이닉스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검찰도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부실수사의 오명을 쓸 수 있어 부담감이 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둘러 투자가 진행돼야 할 반도체산업 특성상 인수자로 나선 효성의 오너에 대한 수사는 하이닉스와 효성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