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가 은행 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온렌딩' 방식으로 2조원을 추가 공급할 방침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말 산업은행에서 정책금융부분을 분리해 출범한 정책금융공사. 초대 사령탑을 맡은 유재한 사장은 중소기업 지원과 신성장동력 육성을 경영화두로 꼽았습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 중소기업이나 시장에서 접근이 어려운 분야, 예를들면 신성장 동력이나 녹색산업, 기간이 너무 길어서 일반 은행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에 주력하겠습니다." 특히 공사가 자금을 대고 은행이 대출과 심사를 담당하는 '온-렌딩' 방식의 지원을 확대하겠단 구상입니다. 이미 지방은행과는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시중은행까지 범위를 확대해 내년에는 2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겠단 계획입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 현재 시중은행과도 협의중으로 내년부터는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온렌딩'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는 1천억원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1천억원을 더할 것이고 내년에는 2조원 수준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또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외 채권 발행에도 속도를 낸단 설명입니다. 국내에서 5백억원 규모의 정금채5년물을 발행한 데 이어 연내 총 1조5천억원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무디스와 S&P, 피치사로부터 각각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신용도를 받은 상태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채권 발행에도 나선단 계획입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 국내에서는 이미 신용등급이 AAA로 나와있고, 해외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등에서 국가신용과 같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채권을 발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산업은행에서 민영부분이 분리된 산은지주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예보와 우리금융'의 관계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은지주의 민영화를 위해 임기내 지분 매각을 시작할 생각이며 일부 지분의 해외 매각 역시 배제해선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 현재 국내 주요 은행들 대부분의 60% 정도가 외국인 지분입니다. 굳이 외국이라고 해서 (지분 매각시) 차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재한 사장은 오는 21일 정책금융공사 연찬회를 시작으로 내부 조직 정비에 착수한다는 구상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