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사장 기자간담회.."내년 두자릿수 성장 전망"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내년 상반기 BMW 최초의 소형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X1'과 5시리즈인 '그란 투리스모'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신차 760Li 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신차 소개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BMW코리아가 내년 국내 상반기 중 출시할 모델은 이밖에 '120d EfficientDynamics 패키지'와 하이브리드 모델인 '액티브하이브리드 X6', '액티브하이브리드 7' 등이 포함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 사장은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 "브랜드별로 전망치가 다르지만 BMW는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세그먼트 별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한 최상급 760Li 판매에 대해 김 사장은 "배정 자체가 많지 않아 받아놓은 50대 계약이 이미 끝났다"면서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가능한 물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타깃이 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한편 BMW코리아는 올 들어 10월까지 총 8천164대를 판매, 작년 동기 대비 9.5% 성장했고, 6월과 9월의 판매실적은 각 1천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디젤 차량이 총 1천36대 팔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848대)을 이미 넘어섰으며, 전체 판매 차량 중 디젤차 점유율이 12.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