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문제집 풀기보다 평가원 기출문제·오답노트 중심으로 정리
[2010학년도 정시전략 특집] ② 목표대학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수능에 임하자
'수능'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수능을 치르는 고3 및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수능 시험은 모든 수험생에게 1년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재수를 선택하게 되는 불상사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보통 수능은 '운'이 따라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본인의 성실한 생활관리 여하에 따라 그 '운'이라는 것을 불러들일 수도 있고 달아나게 할 수도 있다.

평소 제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자신의 목표대학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 '수능 실전모드'로 생활패턴 전환해야

최대한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수능 적응 및 실전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쉽게 말해 1교시 언어영역부터 시험장을 나오는 순간까지 수능시간표에 맞춰 남은 기간을 동일하게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이 시험 적응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또한 새로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평가원 기출문제 중 자신이 자주 틀린 문제들과 그동안 작성한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예민해져 정작 중요한 정리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수능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설정해 문제풀이 시간안배와 실전연습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실제 수능시험에서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시험당일 교통체증 염두에 두고 시험장에 30분 전에 도착하도록

수능 전날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따뜻한 우유를 마시거나 더운 물로 가벼운 샤워를 하고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아침을 꼭 챙겨먹고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 등 반입금지 물품은 아예 집에 두고 오도록 하자.

수능 당일 시험장에 시작 30분 정도 전에는 도착하게끔,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등교한다면 교통체증을 염두에 두고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1교시 언어영역은 수능시험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첫 관문이다.

평정심을 유지해도 모자를 판에 시험시간에 임박해 시험장에 당도한다면 시험을 그르치게 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스스로 만드는 꼴이 된다.

⊙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생략,시간안배가 최우선

시험이 시작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호흡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지문을 읽고 차례로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하자.

학생의 학습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제를 먼저 읽고 제시문을 읽는 것이 모든 문제를 주어진 시험시간 안에 풀 수 있는 유리한 방법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운 문제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당황하지 말고 시간안배를 위해 과감히 생략하자.

또한 시험 종료 5분 전에는 답안지에 정답을 옮기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해 쉬운 문제를 놓치거나 답안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감점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 쉬는 시간에 채점 금물,차분히 다음 시험 준비할 것

수험생들 중에는 시험 중간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채점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공연히 심리적 안정감을 저해하는 모든 행동은 자제하도록 하자.

화장실에 다녀온 후 차분히 다음 영역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언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더라도 빨리 잊고 남은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모든 수험생들에도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자.

⊙ 귀가 후 정답 채점 후 수능 가채점 성적을 정확히 분석

장시간의 시험을 치르고 다소 피곤하겠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EBS 또는 주요 입시기관에서 수능 정답 풀이를 시청하자.

수능성적 발표일(12월9일) 전까지는 약 한 달 남짓 남아 있으나 수시2차 지원을 위해 자신의 가채점 성적을 정확히 알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1차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지원했던 대학,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재확인해보고 신문,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예상 수능 영역별 등급컷을 확인하도록 하자.

혹 최저학력기준에 미달되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남은 수시 2차와 정시 지원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과 합격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수시 2차 지원은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판별한 후 지원해야

수시 2차 지원은 수능성적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알아본 후 지원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자신의 수능성적으로 충분히 합격권인 대학과 학과를 수시에서 지원하는 경우,다시 말해 지나친 하향 안정 지원은 어리석은 일이다.

수험생의 지원 성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수시 2차 지원은 정시 지원가능대학 기준으로 다소 상향 내지 적정 지원을 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이미 9월 초에 수시 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수능 예상성적을 감안해 논술,면접,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를 응시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만약 수시 2차에 지원한 대학보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가능한 수능성적이 예상된다면 과감히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를 포기해야 한다.

반대로 대학별고사를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이후에 다소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고 지원대학의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