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청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 치료법은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데도 쓰일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올해 19살의 클로이씨는 15살 때부터 청력이 점차 없어지는 자가면역질환을 앓았고 청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 우연한 기회에 성체줄기세포 치료를 받게 됐고, 불과 두 달만에 청력을 되찾았습니다. 클로이 솔(19세) 미국 대학생 "(시술한 지) 2달쯤 지나서 오른쪽 귀가 보청기 없이 들리는 걸 느꼈다. 또 어느 날 음악을 들으면서 길을 걷고 있는데 왼쪽귀가 들리는 것 같아서 오른쪽 이어폰을 빼보니 음악이 들렸다. 난 너무 흥분해서 소리를 쳤다."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해 난청 환자를 치료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자가지방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뒤, 세차례에 걸쳐 정맥과 청각기관에 투여했고 그 결과 정상 청력을 회복했습니다. 유태준 미국 테네시大 의대 교수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체줄기세포를 넣어서(치료에 성공했다) 성체줄기세포가 면역을 조절하는 성질이 있어서 면역력이 생긴다. 또 재생능력이 있다. 세계에서 처음이기 ��문에 대단히 기분이 좋다. 30년간 연구를 했는데 꿈같은 거다." 특히 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은 퇴행성질환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생기는 병 가운데 90%는 자가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이 치료법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 "이번에 청각손상된 환자가 치료된 사례는 앞으로 희귀병, 난치병, 또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을 성체줄기세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확인 사례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전세계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투어를 선보이는 등 세계적인 의료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