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3만10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9% 급증했다. 기아차도 2만249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45.3%에 달했다.

10월 미 전체 자동차 판매는 83만8052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M은 17만6632대를 팔았다. 전월보다 13.5%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에 비해 5%가량 증가했다. GM의 월간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8년 1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빅3' 자동차업체 중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면한 포드자동차는 13만6583대를 팔았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3%가량 증가했으며 전월에 비해서도 19.6%나 급증했다. 포드는 각종 인센티브를 줄이면서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작년 10월에 비해 판매가 30% 급감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12만2165대,8만550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월에 비해 각각 20.8%,10.7% 증가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