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오는 16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9세 이하 어린이는 2회 접종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재난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오늘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3~18세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심의위원회는 9세 이상은 1회 접종으로도 70% 이상의 항체생성률을 보였고, 9세 미만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해 2회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항체생성률이 극히 낮게 나온 3세 미만에 대해서는 승인을 보류하고 일단 2회 접종 결과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오는 11일 특수학교 학생을 시작으로 16일부터는 일반 학생, 미취학 아동은 12월 중순부터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4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중앙대책본부는 오늘 이달곤 행안부 장관의 주재로 각 부처의 고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어 본부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앙대책본부는 방재 인력과 물자를 지원하고 지역별로 설치되는 대책본부를 지휘·감독하는 한편 국민에게는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와 230개 시·군·구에서도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