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전 세계 생산 계획을 7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도요타는 전 세계 판매 전망치도 700만대 이상으로 당초 계획보다 50만대 늘렸다.

경기 회복 추세와 함께 각국 정부의 자동차 구입 보조금 등의 지원으로 판매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지면 지난해 회계연도 생산량인 710만대와 거의 같은 수준이 된다.

도요타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판매가 급감하던 올 2월에는 올 회계연도 생산 계획을 620만대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5월에는 630만대, 8월에는 667만대로 생산 계획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조정에 따라 도요타는 당초 계획보다 80만대를 더 생산하게 됐지만, 최고 생산량인 2007년의 868만대에는 미달하는 수치다.

도요타는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을 7천500만엔 적자로 예상했지만 실제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관측된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