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보다는 안전자산에 투자하세요."

11월의 펀드투자는 '안전'에 초점이 모아졌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주식형펀드 보다 채권과 혼합된 펀드 혹은 배당·가치주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1월은 조정시 방어력이 높은 배당·가치주펀드의 상대적인 강세을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역시 "환율하락 속도에 대한 우려와 정책효과의 소진으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가치형 비중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동부증권도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해 전월대비 비중을 줄일 것으로 권했다.

동부증권은 "기업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진 흐름도 주가의 상승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그동안 활약을 보였던 섹터의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등의 섹터펀드와 그룹주펀드는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도 "해외주식형펀드는 국내주식형펀드로 대체하고, 성장형은 배당형펀드로 대체하라"며 "업황이 부진한 섹터펀드의 비중은 축소하는 대신 원자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