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상승으로 내림세로 출발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이 내린 1181.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포드의 깜짝 실적과 경기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71p(0.79%) 오른 9789.4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3.10p(0.15%) 상승한 2048.21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6.69p(0.65%) 오른 1042.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포드의 실적개선과 제조업지수의 상승에 개장 초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포드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9억9700만달러(주당 29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20센트 손실을 크게 웃돈 수치고,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지표도 호전된 수치를 발표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공급자관리협회(ISM)는 10월 제조업지수가 전달의 52.6보다 상승한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53이었다.

상무부는 이날 9월 건설 지출액이 전달보다 0.8% 늘었다고 발표했다. 잠정주택판매도 6.1%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환율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간밤의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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