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6만7천명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신규 신청자가 줄면서 지난달 지급된 실업급여도 3천150억원으로 올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지난달에는 35만1천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습니다. 신규 구인인원과 구직인원도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지난달 신규 구인인원은 12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23% 늘었고, 구직인원도 20만4천명으로 13% 증가했습니다. [앵커]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죠? [기자] 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감원을 유보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규 신청자의 수는 세계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곧바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중순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는데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에 대한 해석도 가장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시적인 호전으로 보이지만은 않는다"면서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이 감원 규모를 줄이면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올초 노사민정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 바 있는데요. 이 사회적 합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행사가 지난 주말 광양에서 열렸죠? [기자] 네. 경영계는 해고 자제를, 노동계는 임금동결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내용의 노사민정 합의가 지난 2월에 있었습니다. 이후 10개 기업 가운데 4개 기업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했고, 양보교섭을 선언한 기업도 지난해보다 2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상생협력의 노사 문화가 확산되어 왔는데, 최근 이 같은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사민정의 합의정신을 다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노동부가 ‘노사 브라보 한마음 대회’를 마련했습니다. 설명 들어보시죠. 신홍철 노동부 여수지청장 “노사화합, 노사관계 선진화를 앞당겨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시장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첫 노사 한마음 대회는 전남 광양에서 지난 주말에 열렸습니다. 양보교섭 우수사례 발표, 양보교섭 인증서 수여식, 노사협력 공동협약식, 열린음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양보교섭 우수사례 발표자로는 금호고속, 광주은행, 행남자기, GS칼텍스 등 4개 기업이 나섰는데요. 이들 기업이 공통적으로 전한 양보교섭 비결은 ‘노사간 소통’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찬암 광주은행 인사부 팀장 “노조에 대한 파트너십 인식이 강합니다.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통의 활동을 했는데 이런점이 바탕이 되어서 지방은행 최초로 노사화합 선을 하게 됐다고 봅니다.” 이어 노사가 자율적으로 양보교섭을 이끌어 낸 이엠테크, 호남석유화학 등이 양보교섭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정부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노사 상생협력 공동협약은 유니테크, 광양기업, 이엠테크 등 5개 기업의 노사 대표가 체결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협약 체결이 쉽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상생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사 관계자 설명 함께 들어보시죠. 김채평 이엠테크 노조위원장 “직원들이 이의없이 한마음 한 뜻으로 동의해줘서 임금동결을 결의하게 됐습니다.” 안중산 이엠테크 사장 “ 회사입장에서는 직원의 고용안정을 꾀하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설명하고 고용유지 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이어 2부에서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꾸민 열린음악회가 열려, 노사관계자, 근로자, 지역주민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 광양에서 시작한 노사 브라보 한마음 대회는 충남 당진, 경북 구미, 경남 창원, 경기 평택, 서울 구로를 돌며 한 달여 동안 이어집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