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수도권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크게 가격이 올랐던 전세가도 한풀 꺾이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아파트 매매시장의 한파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3주 연속 가격이 떨어졌고 서울은 하락 지역이 5개 구에서 9개구로 늘었습니다.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전체적인 집값 하락을 부추켰습니다. 지난 10월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86% 떨어졌고 수도권도 0.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송파와 강동, 그리고 강남은 1%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강남의 경우 보금자리 시범지구와 가까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자의 관심이 위축됐다는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수도권 분양권 시장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지난 10월 신도시 분양권 시세는 0.66% 떨어졌습니다. 인천과 서울의 분양권 시세도 보합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매매가의 지속적인 하락은 결국 전세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의 전체적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누그러진 가운데 송파구와 강서구는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연말로 접어들수록 회복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가을과 겨울철 학군이동 시즌과 봄철을 앞둔 이사 수요가 남아 있기 때문에 시장 살아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정부의 금리 정책은 연말 집값 변동의 마지막 남은 변수지만 DTI 규제가 집값을 떨어뜨리는 확실한 효과를 발휘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